사회 “전남청사 핵심기능 살려야”…무안 민·관 대책위, 조직개편안 보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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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조헌 기자 작성일 26-08-27 17:46 댓글 0본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3개 청사 기능배치 입법예고안을 둘러싸고 무안지역 민·관이 전남청사의 행정기능 약화와 남악신도시 공동화를 우려하며 조직개편안 보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무안 확정 민·관 합동 대책위원회’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전남청사에 실질적인 핵심 기관 운영 기능을 배치하고, 남악신도시의 도시공동화를 막을 종합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지역별 경제력과 산업기반, 인구, 도시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부서 수 위주로 기능을 배분했다”며 “통합시장의 상근과 핵심 의사결정 기능이 광주청사에 집중되면서 전남청사는 행정 의사결정 기능이 부족한 분산청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 서남권은 약 52만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경제·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특히 남악신도시는 전남도청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무원과 민원인 등 생활인구가 지역 상권과 경제를 떠받쳐 왔다”고 설명했다.
행정기능이 약화될 경우 공무원과 민원인의 이동이 줄고 기관·단체 이전 가능성까지 커져 지역경제 침체와 도시공동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게 대책위의 판단이다.
대책위는 “청사 기능배치는 단순한 조직 내부문제가 아니라 주민의 일자리와 상권, 자산가치 등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통합 초기부터 균형 있는 기능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낙후지역 회복을 위해 더 큰 사회적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 운영과 정책 역량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대책위는 언론에 보도된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의 채무 규모 등을 언급하며 통합특별시의 재정 상황과 부채 구조를 정확히 분석한 뒤 핵심 기관 운영체계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남에 대해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재생에너지와 우주항공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해 왔다며, 전남 공무원들이 축적한 행정 경험과 정책 역량도 조직개편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광주의 반도체 산업 육성과 전남 재생에너지 활용, 광주 군공항 이전 등 통합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는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다만 통합의 혜택과 부담이 어느 한 지역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책위는 ▲전남청사에 실질적인 핵심 기관 운영 기능 배치 ▲남악신도시의 행정도시 위상과 생활인구를 지킬 도시공동화 방지대책 마련을 공식 요구했다.
박문재 공동위원장은 “진정한 통합은 서로의 강점과 기능을 결합해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과 균형발전의 원칙을 끝까지 지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입법예고 과정에서 제기된 전남청사 기능 강화 요구가 최종 조직개편안에 얼마나 반영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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