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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군공항 ‘3년 소산’→2028년 압축…무안 협상판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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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조헌 기자 작성일 26-08-16 16: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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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9일 ‘제1전비 소산 최소 3년’ 보도 이후 대통령 2028년 중순 시한 제시
예천·서산 등 임시 분산 추진…광주 개발·무안 최종이전 추진 일정 분리
무안 3대 선결조건, 약속 넘어 사업·예산 구체화가 향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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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군공항 분산배치 로드맵 인포그래픽
 

광주 군공항에 주둔 중인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능을 다른 군 기지로 분산하는 정부 계획이 당초 군 내부에서 검토됐던 ‘최소 3년’보다 앞당겨진 2028년 중순을 목표로 구체화되고 있다.


본지는 지난 9일 군 내부 검토를 인용한 언론 보도를 토대로 제1전비 기능을 다른 기지로 소산하는 데 최소 3년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격납고와 유도로, 교육·훈련시설, 시뮬레이터 등 기반시설 확충과 기존 공군기지의 수용 여건이 주요 변수로 거론됐다.


그러나 하루 뒤인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국방부에 2028년 중순까지 광주기지 기능을 다른 군공항에 임시 배치하도록 주문하면서 일정은 크게 압축됐다. 군 기능 이전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군공항 인근에서 반도체 산업단지 조기 착공을 추진하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국방부는 이후 광주 제1전비의 비행·교육 기능 등을 예천과 서산, 중원기지 등에 임시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행정절차와 설계를 거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한 뒤 2028년 중순까지 임시배치를 마친다는 구상이다. 한미 공동운영기지인 광주기지 특성상 미국 측과의 협의도 병행되고 있다.


반면 무안 새 군공항은 2032년 말 준공을 목표로 검토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광주기지가 비워지는 2028년 중순부터 무안 새 군공항 준공까지 약 4년간 다른 군 기지를 활용한 임시 분산체제가 이어지게 된다.


다만 2032년은 국방부의 추진 목표일 뿐 무안 이전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무안 망운면 일대는 현재 예비이전후보지 단계로, 이전후보지 선정과 주민 의견수렴, 주민투표, 무안군의 유치신청, 최종 이전부지 선정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이번 정부 방침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광주 군공항 종전부지 개발과 무안 최종 이전의 추진 시점이 사실상 분리됐다는 점이다. 무안 새 군공항 완공을 기다리지 않고 광주 군 기능을 먼저 분산할 경우 광주는 반도체 산단 개발을 선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무안군이 요구해온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이전 ▲1조원 규모 지원 ▲국가산단 등 국가 차원의 인센티브를 담은 ‘3대 선결조건’의 구체적인 이행 시점도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특히 광주 종전부지 개발이 먼저 진행될 경우 민간공항 이전 시기와 1조원 지원의 재원·집행계획, 무안 국가산단 추진 일정 등을 어느 단계까지 확정하느냐가 향후 군공항 이전 협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광주 군공항 이전은 ‘2028년 광주 선(先) 비우기, 2032년 무안 후(後) 이전’이라는 이원화된 추진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본지가 지난 9일 제기한 제1전비 소산 문제가 정부의 압축 추진 단계로 전환된 가운데, 앞으로는 속도 못지않게 무안의 3대 선결조건이 실제 사업과 예산으로 얼마나 구체화되는지가 군공항 이전 논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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