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임윤택 의장)가 2일 제311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21일까지 20일간 행정사무감사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광주 군공항 이전 대응 특별위원회 운영 등 주요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는 제10대 무안군의회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정례회다. 군정 전반을 살피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2025회계연도 통합결산안, 조례안 및 기타 안건 등을 처리한다.
특히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와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오룡지구 데이터센터 논란 등 무안의 미래와 군민 생활에 직결된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제1차 본회의에서는 박창석·정은경·정소혜 의원이 차례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관광 활성화와 출산 지원,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박창석 의원은 회산백련지가 여름철 중심의 관광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며, 기획·마케팅·시설 운영을 총괄할 전담 사업소를 신설하고 지방정원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회산백련지를 야간경관과 문화공연, 체험·숙박시설을 연계한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은경 의원은 무안군 출생아 상당수가 남악·오룡지구에 집중돼 있지만 공공산후조리원이 없어 산모들이 다른 지역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며 ‘무안군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제안했다. 남악·오룡 생활권을 중심으로 수요와 타당성을 조사하고 국·시비 확보, 의료기관 협력, 모자보건사업 연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소혜 의원은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와 무안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한 미래산업 전략을 주문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반도체·인공지능·데이터센터·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과 무안국제공항의 첨단항공물류 거점화, 청정수소 산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지역 현안을 담은 결의안 2건과 건의안 1건도 채택됐다.
군의회는 ‘12·29 여객기 참사 철저한 진상규명 및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통해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사고조사와 조사 진행 상황 및 핵심 자료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다. 유가족과 충분히 협의하면서 안전시설 개선과 재개항 준비를 병행하고, 정부가 무안국제공항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룡지구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및 건축허가 불허 촉구 결의안’에서는 공동주택 밀집지역 인근에 추진되는 200MW급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소음·열·대기환경·화재 등 주민들이 제기한 생활·안전 우려를 허가 과정에 실질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데이터센터 자체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입지 적정성이 문제라는 입장을 밝히며 무안군에는 건축허가 불허를, 사업자에는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제2차 공공기관 남악신도시 이전 촉구 건의안’도 채택됐다. 군의회는 통합특별시 조직개편에 따른 무안청사 기능 약화와 서남권 침체 우려를 제기하며,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남악신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해양환경공단 등은 농수산·해양산업과, 한국공항공사와 에너지·환경 관련 기관은 무안국제공항과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에 연계해 남악신도시를 서남권의 행정·산업·일자리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군의회는 이날 2026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집행부의 제안설명을 듣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위원 선임안도 처리해 주민투표와 최종 이전부지 결정 등 향후 절차에 대한 의회 차원의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회의록 서명의원에는 김원중·이호성 의원이 선출됐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2일 오후 2시부터 오는 9일까지 운영된다. 2일부터 4일까지 서류심사, 7일 현장 확인, 8일부터 9일까지 실·단·과·소별 질의·답변과 결과보고서 작성을 진행하며, 감사 결과보고서는 18일 채택할 예정이다.
10일부터 14일까지는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과 기타 안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다. 이어 15일부터 18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추경안에 대한 종합심사와 계수조정, 2025회계연도 통합결산안 심사를 진행한다.
군의회는 오는 21일 오전 11시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25회계연도 통합결산 승인안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조례안 및 기타 안건을 최종 처리한 뒤 정례회를 폐회한다.
임윤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무안은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야 하는 새로운 도약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미흡한 사항은 분명히 지적하되 현실성 있는 대안을 함께 제시하고, 군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집행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